지금 이것까지 고민할 단계면 많이 발전한 물 생활인이다. 축하한다.
당신도 이제 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중 하나인 것이다.
보통 많이 보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스펀지 여과기가 ~개가 있는데요 여과력이 부족한가요?`
`외부 여과기를 꼭 넣어야 물고기가 잘 산다는데 어떤가요?`
`상면 여과기 필수인가요? 어떤 걸 사야 하나요?`
등등이 있다.
결론적으로는 모든 선택이 틀리지 않다이다.
그런데 왜 이 글을 쓰는가 하면 그 선택을 너무 과하게 유도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기 때문이다.
보통 숫자가 너무 많거나, 먹이를 먹고 뱉거나, 분진이 너무 많이 날리는 물고기를 제외하면 스펀지 여과기면 충분하다.




솔직히 스펀지를 물어뜯는 물고기가 아니라면 스펀지 여과기로만으로 충분하다.
간단하게 스펀지여과기 2개면 된다.
1개만 하면 모자라서 그런 것이라는 문제보다는 스펀지가 오래되면 번갈아가며 갈아주기 위해서인 목적이 크다.
물고기는 `여과력이 모자라서 죽었다`라는 문제보다는 다른 문제일 확률이 크다.
환수의 주기가 너무 길거나, 박테리아의 부족,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아서 등등의 문제 말이다.
나도 물생활 초기에는 많은 물고기를 죽여먹었다. 정보의 부제와 일천한 경험이 더해져 만든 참사이다.
일단 무엇을 키우던 스펀지 여과기로 시작해 보시라. 그리고 난 다음 개선점을 찾는 것이다.
분진이 너무 많으면 박스 여과기나 외부 여과기, 상면 여과기, 하단 섬프 등이고
숫자가 너무 많으면 스펀지 여과기를 추가하거나 환수 주기를 앞당기는 등의 방식 말이다.
`내 물고기가 여과력 때문에 아프다`라는 것보다는 박테리아의 부족이나 온도가 안 맞고 ph가 적절하지 않은 등의 문제를 의심하시라.

간단하게 2자 광폭 기준으로 스펀지 여과기 2개면 충분하다.
4자 광폭 어항에도 2개여도 문제는 없지만 마음의 안정을 위하여 4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내 말은 너무 과해봐야 별 영양가가 없다는 소리다.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맑고 투명하다고 물고기가 살기 좋은 물은 아닌 것이다.
물고기가 안정을 찾고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물이 좋은 물이다.
나 또한 맑고 투명하고 부유물이 없는 어항이 좋다. 하지만 내 물고기들은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게 유지하면 얼마 안 가서 물고기들에게 이상현상이 하나둘씩 발현되기 시작한다.
깨끗함과 박테리아의 균형을 맞춰 줄 수 있는 실력이 되기 전까지는 그냥 스펀지 여과기를 쓰며 마음 편히 연구하시라.
스펀지 여과기가 참 못생긴 녀석이지만, 물생활에 아주 귀중한 동반자이니 믿고 맡겨봐도 된다.

관리법은 어렵지 않다. 좀 많이 지저분해졌다~ 싶으면 번갈아 가며 물에 헹궈서 넣어주는 것이다.
종종 `어항 물에 빨아야 한다` 등의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리해도 무방하기는 하지만 수돗물에 빨아도 된다.
물로만 헹궈서 슬러지만 제거해주고 다시 끼우면 된다.
박테리아가 죽을까 봐 걱정인가? 방금 깨끗해진 스펀지 옆에는 아직 박테리아가 드글거리는 스펀지가 남아있다.
더군다나 그런 걱정을 덜어줄 친구가 하나 더 있다. 박테리아제이다.
간단하게 생균 박테리아제와 박테리아 활성제를 적당량 풀어주면 끝이다.
어항이 필요 이상으로 더러 울건 없지만 너무 깨끗하게 유지한다고 무언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 걸 생각하자.
적절한 균형으로 건강한 물고기와 예쁜 어항을 유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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